스텔스 럭셔리(stealth luxury)

▲ 스텔스 럭셔리(stealth luxury) ▲

스텔스 럭셔리란 ‘조용한 명품’을 뜻하는 것으로, 브랜드 로고가 크게 보이지 않는 고가 브랜드 상품을 의미한다. 한동안 명품 시장에는 상표만 보면 해당 브랜드를 알 수 있는 ‘빅 로고’가 유행했다. 최근에는 스텔스 럭셔리로 불리는 로고리스(상표가 보이지 않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려한 디자인의 제품보다 로고가 없고 수수한 디자인의 명품이 인기다. 이 같은 명품 소비의 변화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불확실성 등 바뀐 사회 분위기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로고가 없고 수수한 디자인의 스텔스 럭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전문가 말을 인용해 팬데믹 기간에는 경기 부양책과 풍부한 유동성으로 젊은 구매자들이 로고가 크게 박힌 명품을 선호했지만 현재는 경제 불확실성과 함께 이에 대한 피로감이 쌓였고, 지금은 굳이 돈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분석가들은 사람들이 과시하고 싶을 때는 경제적으로 좋은 시기이지, 재정적 미래가 불확실한 시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