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 LK-99 ◀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가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했던 LK-99에 대해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12월 13일 밝혔다. 검증위는 이날 그동안의 국내외 검증 시도를 종합해 백서를 발간, 온라인을 통해 배포했다. 백서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8개 연구소에서 LK-99 관련 논문 저자들이 제시한 방법에 따라 재현연구를 한 결과 상온 또는 저온에서 초전도성을 보인 결과는 없었다.”

우리나라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이석배·김지훈 연구원이 발견한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초전도체로 주장된 물질이다. 지난 7월 22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LK-99 관련 논문이 올라오면서 전 세계 학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으나, 그 진위 여부를 두고는 논란이 이어졌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납과 구리, 인회석(육방정계의 결정형을 가진 인산염 광물)을 사용해 새로운 결정구조인 LK-99를 개발했다고 밝혔는데, 이들에 따르면 LK-99는 400K(약 127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일으켰다. 

 

초전도 현상은 특정 물질을 임계온도 이하로 냉각시켰을 때 전기 저항이 0이 되고 내부 자기장으로 공중에 뜨는 현상으로, 전기저항을 없애면 저항이 소모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어 자기부상열차나 전력망 등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현재는 극저온이나 초고압에서만 초전도 현상을 구현할 수 있어 과학계에서는 상온 초전도체를 꿈의 물질로 부르고 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