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테논 마블스(Parthenon Marbles)

▶ 파르테논 마블스(Parthenon Marbles) ◀

“영국-그리스 정상회담을 앞두고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영국이 19세기 그리스 아네테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 간 파르테논 마블스 반환을 요구하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1월 27일 돌연 회담을 취소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에 대해 「그리스가 이번 회담에서 조각상 반환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한 합의를 어겼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그리스 측은 합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2500년 전 세워진 파르테논 신전 벽면 조각들을 일컫는 것으로, 대부분 기원전 5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그리스가 오스만제국 지배 아래 있던 1801~1812년 주그리스 영국대사이던 토머스 브루스 엘긴 경(卿)이 영국으로 가져온 것이어서 「엘긴 마블스」라고도 불린다. 엘긴은 당시 파르테논 신전의 벽면 부조 및 기둥 조각품 등 대리석 조각을 뜯어내 영국으로 가져갔는데, 그가 10년간 반출한 조각들은 253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816년 영국 하원으로 엘긴 경이 문화재를 발굴, 선적, 인양, 보관하는데 들인 비용의 절반가량인 3만 5000파운드에 수집품들을 사들여 대영박물관에 소장해 왔다. 한편, 1832년 오스만제국에서 독립한 그리스는 엘긴이 조각상들을 약탈해간 것으로 보고 1835년부터 현재까지 영국에 그 반환을 요청하고 있으나, 영국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