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될성부른 지방대 찍어 1000억씩 지원...’글로컬 대학‘ 30곳 키운다 ▲
정부가 과감하게 혁신하는 지방대를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하고 대학 한 곳당 5년간 1000억원 넘는 국고를 전폭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마다 최소 한두 곳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교육부가 2월 1일 인재양성전략회의 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구축 계획‘에 담겼다.
지방대를 글로벌 수준의 대학으로 키워, 지역 사회와 경제를 이끌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올해 지방대 10곳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30곳 이상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선정된 대학에 5년간 교육부 예산만 1000억원씩 지원한다. 교육부는 다른 부처의 산학협력·연구 개발 지원금도 적극적으로 끌어오고 기업 투자도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전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대학 총장들에게 ”이는 대통령 프로젝트“라며 ”범정부적으로 대학을 살리기 위해 모든 부처를 총동원해서 지역 대학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대학 지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대폭 넘기는 방안도 발표했다. 그동안 교육부가 목적에 맞게 사업을 만들고 각 대학에 나눠주던 예산을 앞으로는 시·도에 통째로 내려주고, 지자체가 지역 발전 전략에 따라 대학을 지원하게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각 시·도 산하에 대학 지원을 전담하는 조직이 만들어지고, 이곳에서 직접 지원할 대학을 선정하고 예산을 배분하고 성과를 평가하게 된다.
올해 5곳 안팎의 시·도가 RISE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내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지자체가 대학을 지원하는 체계가 자리잡게 된다.
이때부터 대학 재정지원사업비의 절반(올해 기준 약 2조원)이 지역으로 넘어가고, LINO(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 등 기존 교육부의 여러 대학 재정 지원사업들도 RISE 체계에 통합될 전망이다.
■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글로컬라이제이션은 세계화를 의미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과 지방화를 의미하는 로컬라이제이션의 합성어로서 영국의 사회학자 롤랜드 로버트슨이 제안한 신조어이다. 세계화와 지방화를 합성해 세방화라고도 한다.
이는 세계화와 현지화 전략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영기법을 말한다. 기업은 세계화를 추구하되 해당 지역의 문화와 고객의 니즈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여 그 지역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대에 대응하는 역동적 주체로서 지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로도 쓰인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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