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Landmark)

광화문 랜드마크 '해머링 맨' 20살 생일 맞았다

지난 6월 7일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은 서울 광화문의 랜드마크인 '해머링맨(Hammering Man)'이 20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밝혔다. '해머링 맨'은 미국의 조각가 조나단 브로프스키의 철제 작품 시리즈로 세계 11개 도시에 설치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6월 4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옆에 설치돼 광화문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망치질을 하며 움직이는 이 조각상은 '노동의 숭고함'이라는 주제를 내포하고 있다. '해머링 맨'은 1979년 미국 뉴욕의 전시회에서 높이 3.4m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미국 시애틀·댈러스·캘리포니아·미니애폴리스·개인스빌·로스앤젤레스(LA),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바젤, 노르웨이 릴레스톰, 일본 나고야 등에 설치됐다. 광화문에 있는 '해머링 맨'은 높이 22m에 무게 50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 작품을 만든 브로프스키는 어린 시절 음악가인 아버지가 들려주었던 친절한 거인 이야기에서 해머링 맨의 영감을 얻었으며, 1976년 튀니지의 구두 수선공이 망치질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토대로 해머링 맨을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광화문의 '해머링 맨'은 하절기 기준으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일 35초마다 1회씩 망치질을 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동하지 않는다.

 

■ 랜드마크(Landmark)

 

랜드마크는 어떤 나라, 지역 등을 대표하는 건물이나 상징물, 조형물 등을 말한다. 세계의 랜드마크 중 가장 잘 알려진 것들로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영국 런던의 타워 브리지,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중국의 만리장성,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는 서울타워 등이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국민에게 공개한 청와대가 한국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 빌바오 효과(Bilbao effect)

 

발바오 효과란 쇠퇴한 지역에 문화 시설이나 랜드마크 건축물이 들어선 뒤 그 지역이 경제적으로 되살아나는 효과를 말한다. 스페인의 지방공업도시 발바오가 도시 재생사업을 거치며 경제적으로 부흥한 사례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스페인 철강과 조선 산업의 메카였던 발바오는 해당 산업이 쇠퇴하면서 도시기능 자체가 급격히 쇠락했다. 그러나 1997년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면서 인구 40만의 발바오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변신했고 2007년 기준 2조 1000억 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를 이뤄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